#중미일기# 쿠바 드라마남자친구 까바나요새, la cabana, 아바나 가볼 만한 곳

191023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쿠바에 대해 조금은 알게 해 준
드라마 '남자친구'에 나왔던 촬영지를 가기로 결정

박보검과 송혜교가 쿠바에서 처음 만난 그 곳
설렘설렘ㅋㅋㅋㅋㅋ

찾아보니 이 곳은 해질녘에 가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해서 시내 구경하다가 해질녘에 찾아갔다.

위치는 이 곳
La Cabaña - La Cabaña
쿠바 Havana
https://maps.app.goo.gl/8wi2YNF2TxRnGtnX6

La Cabaña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1.버스 - 가격 저렴
2. 배 - 가격 저렴
3. 택시 - 비쌈, 편함

나는 배를 타고 가기로 결정
버스랑 배랑 둘 다 1쿱 cup도 (약 50원) 안 할 만큼 저렴한데
기왕 온 거 새로운 배를 타고 싶었다 ㅋㅋ
근데 배가...통통배 고급버젼이라고나 할까....
좌석없이 그저 짐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배 같았음

배 타는 곳은 이 곳
Terminal de Ferris - Terminal de Ferris
Av. Del Puerto, La Habana, 쿠바
https://maps.app.goo.gl/NCy3rVG381tABKZBA

Terminal de Ferris

목적지가 두 군데로 나눠져 있다.
까바나 요새로 가려면 casa blanca 가 방향을 타면 된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는
배를 기다려서 타면 됨

30분?에 한 대씩 있고 밤 늦게까지 운행한다.
아마도 나름 운송수단이라 그런건가

배를 타고 돌아오려면 배 시간표 필히 확인하기
나는 쫄보라 노을 끝날 무렵 쯤에 다시 돌아왔다.

여하튼 표를 구입하고 카사블랑카로 가는 배가 도착
좌석은 따로 없고
그냥 서서 가면 된다 ㅎㅎ
좌석이 몇 개 있긴한데 긴 시간 이동하는게 아니라서

한 10여분 타고 가다 보면 도착
배에서 내려서 사람들 가는 곳으로 따라 이동하다보면
요새 가는 길이 나온다.
마을을 지나 왼쪽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예수상도 나오고 까바나요새 표지판도 볼 수 있음

가는 길이 높은 건물이 없어서 뙤약볕을 그대로 마주하므로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다.

아바나랑은 조금은 다른 분위기로 넓은 길이 펼쳐져 있고
중간 중간 지나가는 올드카들이 분위기가 제법 난다.

배에서 내려서 20-30분 정도 걷다보면
까바나 요새 입구 발견

입장료는 외국인 6쿡 cuc !!! (약7000원)
쿠바사람 6쿱 cup (약300원)

우리나라도 이렇게 내외국인 입장료가 다를까
잠깐 의문이 들었다.
6시 이후로는 입장료가 더 비싸진다고 하니
그 전이 입장해서 기다리는게 좋을 듯 하다.

요새로 가는 다리를 지나
어디서 많이 보던 굴다리 같은 곳이 보이면 도착
이 곳은 송혜교가 지나가던 길이였는데
음 생각보다 작았다.
드라마처럼 찍어보고 싶어서 셀카봉으로 찍어보았는데
음 그렇다
다른 비주얼은 물론이거니와 그림자도 그 느낌 안 남 ㅋㅋ

입구에서 한 참 사진을 찍다가
요새 안으로 들어갔다.
드라마에서 봤을 때는 무슨 마을 인 줄 알았는데
해적의 침략을 막기 위한 요새 일 줄이야

현지인에게도 유명한 관광지인 것 같은 느낌이였다.
각종 눈에띄는 물건을 파는거리상점들이 있고 지나다 보면
반대편 아바나가 눈에 들어온다.

말레꼰 비치를 반대쪽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았다.
오전에 봤던 까피똘리오 국회의사당 건물도
한 눈에 들어온다.

멍 때리기 좋음

중간에 체게바라 박물관도 있어서 무료로 구경 가능

한참을 돌다가 노을 보기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박보검과 송혜교가 앉았던 곳은 못 올라가게 막아놔서
못 감....ㅜㅜ ㅋㅋ

해질녘에 되니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왕 커다란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해서
아름다운 노을을 마주하지는 못했지만......

뭐 그래도 말레꼰비치와 아바나를
반대편에서 즐기는 건 괜찮은 선택이였다.

단돈 1쿱에 배도 타고 아바나의 다른 모습도 눈에 담고
아바나의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면
요새 구경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