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블라블라/쿠바 Cuba

#중미일기# 비냘레스근교, 비냘레스볼거리, 비냘레스 해변, cayo jutias

ChubbyChubby 2020. 10. 14. 06:15

191019

비냘레스에서 하는 첫 번째 투어

cayo jutias 까요 후띠아스 해변 당일치기!

비냘레스에 대해 알아보다가 이쁜 해변이 있다고 해서
가려고 알아본 결과

그곳은 공사 중이라 다른 해변을 투어사에서 추천해 주었다.

그래서 가게 된 cayo jutias 비냘레스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한 해변

전 날 시내 투어사에서 1인당 15쿡(약17000원)에
예약을 미리하고 

아침에 투어사 근처에서 모여서 출발하였다.

 

cayo jutias 까요후띠아스 즐기기 팁! 

1. 해변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5-6시간 정도 되므로
간단한 간식거리 챙겨가기

(주변에 레스토랑이 있긴 함)

2. 해변에서 랑고스타 맛보기! 10 쿡의 행복

3. 해변에 도착해서 레스토랑 건물들 지나 해변 오른쪽으로 쭈욱 걸어 들어가면 프라이빗하게 놀 수 있다.

맹그로브 나무들이 있는 곳을 지나 더 들어가면 됨

4. 점심 이후로 모기보다 작은 벌레들이 모여서
온 몸이 벌레에 뜯김, 모기약 반드시!! 챙겨가기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음... 

 

쿠바 하면 올드카인데 이번 투어를 통해서
올드카는 덤으로 타는 기회를 얻었다 ㅋㅋ

아침 9시에 모여서 우리팀 세 명과 다른 외국인 친구 두 명 총 다섯 명 출발하였다.

파아란 올드카는 생각보다 안이 넓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한 시간 반을 달리는데 왠만한 요즘 차 스피드 저리 가라
할 만큼 쌩쌩 미친 듯이 질주해서 

올드카를 타고 낭만을 즐기기 보다는
스피드를 본의 아니게 즐기게 되었다.

여하튼 그렇게 도착한 쿠바에서의 두 번째 카리브해!!

날이 약간 흐렸는데도 불구하고 넓게 펼쳐진
옥색의 카리브해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그전에 아바나에서 갔던 해변은 진짜 새파란 해변이었는데 날씨 탓인지 아니면 바다가 달라서 그런 건지

이 곳은 완전한 에메랄드 빛깔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것!

해변은 넓은데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번잡함도 없고 해변을 거의 나만의 해변처럼 이용할 수 있었다.

4시까지 자유롭게 놀고 다시 비냘레스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는데

바다에서 충분히 놀고 해변에서 잠도 자고 밥도 먹고
다하고도 시간이 여유로워서 괜찮은 투어였다.

해변은 생각보다 깊지도 않아서 놀기 정말 좋았음

수영을 못하는 나는 튜브 끼고 넓은 카리브해를 돌아다녔다.

잠도 잘 수 있을 만큼 여유로웠음 ㅜㅜ

점심때가 되어서는 해변가에 랑고스타 파는 분들이
돌아다니셔서 

랑고스타로 결정

랑고스타 한 접시 10 쿡 (약 11500원),
코코넛 2 쿡(약 2300원)

쿠바 하면 랑고스타가 그리 맛있고 저렴하대서 궁금했는데

아... 랑고스타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는데
먹을만한 가치가 있었다.

정말 꿀맛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꿀맛이었다.

동행과 랑고스타를 맛 보면서 여기서 랑고스타 팔면
돈 많이 벌겠다는 생각도 잠시 할 정도였으니 ㅎㅎ

한 접시를 뚝딱 해 치우고는 다시 카리브해를 즐기고는
다시 비냘레스 시내로 컴백

 

그리고 이 날 저녁은 비냘레스 마을 행사가 있었다.

상점에 있던 테이블이 비냘레스 중심 거리로 나와있고
길거리 곳곳에서 각종 먹거리를 팔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행사인가 어리둥절하면서도 길거리 곳곳에서
사람들이 춤을 추고 즐기니 우리도 신나서 덩실덩실

마을 중심부에서는 노래자랑도 열렸다.

수준급의 참가자들의 노래를 들으며
여기저기서 살사춤을 추기 시작

마을 전체가 클럽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ㅋㅋ
길에서 우리도 신나서 댄스 아닌 댄스를 하고 있으니 

살사춤을 추자고 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었다.
몸뚱이가 춤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거절했지만 ㅎㅎ

 

이런 자유로운 비냘레스에서 공산국가라고 느꼈던 짧은 순간

노래자랑 이후에 시상식에서 사람들에게 시상하는데
쿠바 관련 인물들 사진액자? 같은 것이었고

수상소감으로는 이 나라 덕분에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소감들을 말했다는 사실에 

이곳이 우리와는 다른 세계관을 가진 곳이구나 싶었다.

 

여하튼 아름다운 카리브해도 보고 운 좋게 마을 축제도 즐기고
신나는 하루였다.

비냘레스 해변은 또 다른 느낌이니 여유가 된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