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블라블라/쿠바 Cuba

#중미일기# 비냘레스 시가농장, 비냘레스 둘러보기 with 자전거

ChubbyChubby 2020. 10. 15. 08:37

191020

쿠바 하면 올드카, 아바나 럼 그리고 시가

허밍웨이와 체 게바라 하면 떠오르는 시가

아바나 시내를 돌아다니면 시가를 파는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고 피는 사람들도 가끔 보인다.

그 유명한 시가를 만드는 농장을 비냘레스에서 볼 수 있다.

넓디넓은 초록 들판 가운데 시가 농장이 많이 숨어있나 보다.

여하튼 숙소 주인과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시가 농장투어가 가능하다고 하셔서 구경에 나섰다.

투어인데 공짜라고 하시길래 냉큼 아침부터 졸졸졸

집 근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시가농장

시가 재료를 말리는 현장과 시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잘 말린 담뱃잎? 세네 장을 겹쳐서 돌돌 말아서
하나의 시가를 완성

그리고는 시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ㅎㅎ

미국인 동행친구가 먼저 연기를 입에 머금고 뱉으면서
시범을 보여줬다. 

미국인 친구 말로는 시가 급이 좋은 거라고 한다. 

우리도 도전 ㅋㅋㅋ 연기를 마시고 다시 뱉고 

뭐가 좋은 건지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모르겠다 ㅋㅋㅋㅋ

특이한 건 가이드님이 꿀을 발라서 펴보라고 권유해 주셨다.

그래서 꿀 발라서 다시 도전 

꿀이 맛있다는 건 느끼겠는데 시가는 모르겠다 ㅎㅎ

무슨 맛으로 피는 건지 ㅋㅋ

근데 농장 구경을 하고 있으니 시가가 유명하다는데
안 살 수가 없었다 

 

 

1개 4 쿡 (약 4600원)저렴한 값은 아니지만 선물용으로 각자 필요한 만큼 구매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바나에 있는 시가 공장은 숙련공들이 만든다고 들었는데 농장에서 구경 해 보니 꽤나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시가가 비싼가 싶기도 하고

여하튼 숙소 주인 덕에 시가 농장 구경을 잘 마치고는

다음은 비냘레스 자전거로 둘러보기

숙소에서 만났던 한국 분이 자전거 빌려서 잘 돌아다녔다고 해 주셔서 

우리도 도전
숙소 주인한테 빌렸는데

자전거 이용료는 반나절에 5 쿡 (약 5800원) 정도였다.

밥값보다 비싼 자전거 이용료에 고민했지만
날이 좋아서 도전

비냘레스 시내 큰 도로를 따라서 쭈욱 달렸더니
마을을 벗어나서 완전한 시골 풍경

 

 

 

오래간만에 자전거에 날도 좋아 신났지만 너무나도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을 이기지 못하고

나 홀로 마을 쪽으로 돌아왔다.

그늘이 없어서 이대로 가다가는
열사병 걸릴 것 같은 느낌 ㅋㅋ 

마을로 돌아와서 자전거로 어슬렁어슬렁 구경하는데
비냘레스는 정말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조용한 시골 마을 느낌

골목골목 숨어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들과 

비냘레스 아이들이 골목에서 뛰놀고 

올드카들과 마차들이 뒤섞인 도로

아바나랑은 정말 다른 느낌이다.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곳?
이라고 말하면 좋을 듯

저녁은 어제 갔던 곳과 동일한 곳에서 딸기 맛 다이끼리와
함께 비냘레스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