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블라블라/멕시코 Mexico

#중미일기# 산미겔데아옌데 망자의 날2, Dia de los muertos

ChubbyChubby 2020. 10. 6. 01:14

20191101

산미겔 데 아옌데에서 즐기는 죽은 자의 날 축제 둘째 날!

첫날은 간단하게 진행하는 패션쇼? 행사 구경하고 핼러윈데이 겸 죽은 자의 날 축제 겸 여하튼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틈에서 우리도 축제를 즐겼다. 

오늘은 어떤 행사가 기다릴까나

첫 날 셀프 메이크업을 하고 신났던 우리는 오늘도 셀프 메이크업에 도전

어제 보다 더 나은 메이크업을 위해 조심스럽게 페인팅을 하기 시작했다.

어제의 실패를 본보기 삼아 ㅋㅋㅋ 섀도우와 아이라인 및 우리 금손이 도움을 받아 짜잔

어제보다 나은 해골 메이크업 성공!ㅋㅋㅋㅋㅋ

 

 

이렇게 돌아다니니 사람들도 이쁘다고 해 주고 기분좋았다. ㅋㅋㅋㅋ

죽은 자의 날 축제 시 메이크업은 진짜 필수!!!

 

이 날은 열리는 행사가 많았다. 길거리 곳곳에서 퍼레이드가 이뤄졌고 사람들이 노래와 퍼레이드 따라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도 동참

낮에 보았던 해골 신랑 신부 커플의 인형탈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는 퍼레이드를 따라갔는데

알고 보니 공원묘지가 있는 곳이 마지막 퍼레이드 장소였다.

이 곳은 진짜 코코에서 나올 법한 세계였다.

마을 곳곳에 죽은 자를 기리는 제사상과 해골로 만든 각종 조형물 및 화려하게 꾸민 사람들 모두 뒤섞여서 진짜 코코의 영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골목 이름 또한 calles de los muertos

길게 늘어진 줄을 따라가 보니 묘지에 입장하기 위한 줄이였다.

우리도 이 날의 분위기를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서 입장하였다. 입장하기 전에 십자가 모양의 죽은 자의 빵도 나눠주어서 맛있게 냠냠

한참 줄을 서서 들어간 묘지의 분위기는 낮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과나후아토에서 묘지를 갔을 때 밤이 되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축제를 위해서 여러가지 색색의 조명들과 촛불로 화려하게 장식해 둔 묘지는 정말 오묘하게 신비한 느낌이였다. 영화 코코처럼 죽은 자 들이 내려와서 다 같이 즐길 것 같은 분위기라고 해야 되나?

여하튼 묘지라 하면 음산하고 무서움을 상상하지만 이 곳에서의 느낌은 달랐다.

죽은 자를 기리는 방법이 우리처럼 조용하고 경건하게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묘지 구경을 하고는 다시 나와서 거리에서의 축제를 즐겼다.

멕시코 시티에서부터 축제 분위기를 느껴왔지만 산미겔 데아옌데에서는 정말 영화 코코 속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짧은 축제를 즐기기 위해 멕시코에 왔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카리브해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다음 기회가 있겠지? ㅎㅎ

코로나 이전에 즐긴 마지막 축제라서 더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산미겔 데 아옌데에서 죽은자의 날들 재밌게 즐기는 방법!

1. 메이크업은 필수

2. 행사시간표 확인하기,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짐

3. 축제 날 묘지 방문 필수! 영화 코코를 현실에서 체험 할 수 있다!

4. 퍼레이드를 잘 따라가기 안되면 calle de los muertos 골목 찾아가기!